北 억류중인 관광객은 한국전 참전 80대 미국인

북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 씨를 3주 이상 구금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이날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뉴먼 씨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의 한 여행업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으며, 같은달 26일 출국편 비행기 내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먼 씨가 어떤 이유로 체포돼 지금까지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뉴먼 씨는 '컨버전트 테크놀로지' 등 기업 재무담당 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1984년 퇴직했으며, 현재 부인과 함께 팔로 알토의 실버타운 '채닝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을 방문하는 등 전세계 각지로 여행을 하고 있으며, 열흘 일정의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강습까지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뉴먼 씨의 억류 사실에 대해 "관련 보도는 봤으나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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