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20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러시앤캐시와 원정에서 3-0(25-15 25-21 25-19) 완승을 거뒀다. 시즌 4승1패로 삼성화재(승점 11)와 동률이 된 현대캐피탈은 승점 12로 대한항공(승점 10)까지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주포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 26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임동규가 2블로킹 포함, 75% 공격 성공률로 9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팀 블로킹에서 11-2, 서브에서 3-1로 앞섰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인 송명근과 강영준이 12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기량 미달의 외국인 선수 바로티가 1세트 3점만 올린 뒤 빠지는 부진을 메우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4일 2위 삼성화재와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는 물론 초반 선두 판도를 가늠할 일전이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화성에서 3-2(25-20 20-25 13-25 28-26 15-7) 재역전승을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5연승을 저지했다. 돌아온 주포 니콜이 자신이 없는 동안 이어진 팀의 4연패를 끊었다.
미국 대표팀에서 복귀한 니콜은 블로킹 3개 포함, 공격 성공률 45.98%로 무려 44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7일 도로공사는 니콜 없이 2-3 패배를 안았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기업은행은 카리나(32점)-박정아(18점)-김희진(11점) 등 '삼각편대'가 나섰지만 니콜의 엄청안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