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카타콤베 일반인들에게 재공개

구글맵으로 지하세계 볼 수 있도록 허용

바티칸이 로마의 초기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던 카타콤베(지하묘지)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다시 공개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20일 바티칸이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보고 자신들이 사후에 묻히기도 했던 프리실라 카타콤베가 벽면의 종교적 내용을 담은 프레스코화를 레이저로 청소하는 등 5년간의 복원작업을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은 또 카타콤베에서 발견된 약 700개의 섬세한 조각이 부착된 석관 등을 소장한 새로운 박물관도 선보여 초기 기독교인과 이교도들의 매장 전통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바티칸 문화장관인 지안프란코 라바시 추기경은 "카타콤베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살아 숨쉬는 상징"이라며 "이곳이 우리 신앙의 뿌리"라고 말했다.

바티칸은 또 구글맵을 통해 로마 빌라 아다 공원 지하에 있는 광대한 카타콤베 지하시설물을 제한적으로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상에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360도 회전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카타콤베의 일부 지하 내부 시설물도 360도 회전하면서 관찰할수 있다.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곳의 안쪽에 있는 약 2천년 정도가 된 프리실라 카타콤베는 로마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광지로 평가되고 있으며 교황 실베스테르(314-335)가 묻힌 성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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