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경찰 이석화 청양군수 압수수색(종합)

외국인 체험마을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석화 청양군수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0일 충남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군수의 비서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이 군수의 일정표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이 군수는 외국인 체험마을 공사와 관련해 납품업자를 협박한 혐의로 지난 9월 2일 구속된 청양군청 소속 공무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 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구속 공무원과의 대질심문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말해줄 수 없지만, 아무런 혐의 없이 이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군수는 아직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군수를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관광마을 조성사업과 관련, 공무원 구속사건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지만,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면 결백함이 증명될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군수는 지난 18일 병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있고 구속여부 등 이 군수에 대한 신병처리는 빠르면 다음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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