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소설가 이외수에게 직접 사과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
하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님. 지금이라도 천안함 북한 소행을 소설이라고 조롱한 것에대해 국민과 순국 천안함 장병 46 영령들께 사죄하실 생각 없으십니까?"라며 "우리 국민들 마음이 너그러워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용서해주실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왜 논평 냈는지 파악이 안되신 모양입니다.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을 소설로 생각하십니까?"라면서 "도대체 순국한 천안함 장병들에게 무슨 면목으로 천안함평택 2함대 가서 강연할 생각을 하셨나요? 과거에 하신 말씀 다 잊었습니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외수는 같은 날 하 의원의 논평을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외수는 11월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이라는 글을 올렸다"며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라면서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 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현재 하 의원은 MBC 측에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구한 상태다.
이외수는 지난 2010년 트위터에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고 멘션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