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콘카, 광저우에 우승컵 6개 안기고 이별

친정팀 플루미넨세로 3년만에 복귀

'광저우의 별' 다리오 콘카가 성공적인 아시아 생활을 뒤로 하고 남미로 복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일(한국시각)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 출신 외국인 선수 다리오 콘카가 브라질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콘카는 플루미넨세(브라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를 기다려준 팬들께 고맙다”면서 “항상 그리었던 플루미넨세로 돌아와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콘카는 내년 1월 플루미넨세로 공식 이적한다.

브라질 프로축구 최우수선수를 2차례나 수상한 콘카는 2011년 7월 당시 중국 프로축구 최고 이적료 기록인 1000만 달러(당시 약 107억원)에 플루미넨세를 떠나 광저우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당시 연봉이 1040만 유로(161억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콘카는 엄청난 금전적 이익 때문에 축구선수로서 전성기인 20대 후반을 중국에 보낸다는 추측을 실력으로 물리쳤다.

167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뛰어난 패싱력, 볼 컨트롤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덕에 이적 첫 해부터 광저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이밖에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슈퍼컵까지 광저우에 무려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덕분에 콘카는 한국 축구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당시 광저우를 이끌던 이장수 감독과의 불화가 불거진 탓에 결국 감독이 경질됐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광저우를 이끌게 됐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콘카의 활약을 앞세운 광저우는 FC서울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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