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에어포스원 탈땐 반바지 다신 안입어"

. 미국 영부인이면서 전세계 '스타일 아이콘'으로 알려진 미셸 오바마 여사가 19일(현지시간) 과거 반바지 차림으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올랐던 것을 가장 '후회되는 패션'으로 꼽았다.

AP통신,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이날 워싱턴DC BET방송국의 음악순위 프로그램인 '106 앤드 파크'(106 & Park)에 게스트로 출연해 "가장 후회되는 패션이 어떤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지난 2009년 여름휴가 때 기억을 떠올렸다.

2009년 8월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두 딸과 함께 백악관 입성 후 첫 휴가를 맞아 에어포스원을 타고 그랜드캐니언으로 휴가를 떠났다.


문제는 에어포스원에서 내릴 당시 오바마 여사의 옷차림. 흰색 탱크톱(민소매 티셔츠) 위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채 전용기에서 내려왔는데 그 사진이 대중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것이다.

오바마 여사는 "마치 그 당시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이 전부 다 '아니, 저 여자가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에어포스원에서 내려오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면서 "엄청난 소동(a huge stink)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바마 여사는 "때론 난 내가 퍼스트레이디라는 사실을 잊은 채 반바지 차림으로 돌아다니곤 한다"면서 "앞으론 에어포스원을 탈 때 다시는 반바지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핑턴포스트는 당시 영부인의 옷차림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일었을 당시 자체 여론조사에서 59%의 독자가 "퍼스트레이디도 당연히 맨다리를 드러낼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면서 '반바지 차림'과 '퍼스트레이디'가 서로 상충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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