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드CC, 국회의원 등 수십명에 '공짜골프 특혜'

부산시가 대주주인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CC(대표 김헌수)가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기관장 등 30여명에게 그린피를 받지 않는 '특혜'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이 동윤 의원(해운대구1·새누리당)은 1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시아드CC 김헌수 사장에게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기관장 가운데 그린피를 받지 않는 사람이 몇명인지 내역공개를 촉구했다.

김사장은 답변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의 법원장 등 주요기관장 30명은 그린피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아시아드CC가 명문골프장을 지향하면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의 오거스타 내셔날과 페블비치CC 등 세계적인 명문 골프클럽에서는 이런 특권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골프장에 기부를 하는 등 경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은 몰라도, 단지 지역의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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