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제320회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민주당의 의원총회로 1시간여 지연되자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 정책위의장, 정우택 최고위원, 이재오 의원이 본회의 개회와 의사진행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19일 국회 본회의가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원 몸싸움 사태의 여파로 파행됐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속개된 본회의에서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어떤 경위에서든 국회 관내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물리적인 제재를 받았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요구한 포괄적 유감 표명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야간 앙금은 이어 진행된 의사진행발언에서 분출됐다.
18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민주당의 규탄집회 준비과정에 참가자들이 청와대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이 과정에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은 멱살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당시 목격담을 이야기하면서 "경호원이 무조건 뛰어내려 뒷덜미를 잡았다. 강기정 의원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건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경호요원의 멱살을 잡고 구타하는 등 국회의원 신분으로서는 안될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강기정 의원의 폭행사건 전력까지 거론했다.
이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의원총회를 긴급히 소집했다.
강창희 의장은 오후 2시 57분 정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