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각장애 미용사, 눈 안보여도 손님 '바글바글'

(사진=이미지 비트)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됐지만, 아직도 고객들의 머리를 만족스럽게 만져주는 미용사가 있다고 19일 영국 매체 미러가 전했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펜코드 지역 미용사 다이아나 켄달(56)은 일명 '영국 최고의 시각장애 미용사'라고 불린다.

시력이 손상돼 눈이 잘 보이지 않는데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다이아나는 미용실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원인 모를 뇌출혈로 3개월간 미용실에 나가지 못했다.

뇌출혈로 다이아나는 갑자기 50% 상당의 시력을 잃어 발이 잘 걸려 넘어지고, 거리 감각이 둔해져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두아이를 둔 다이아나는 다시는 가위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받았다.

하지만 고객들은 그녀를 원하고 있다고. 다이아나가 치료 후 3개월여 만에 다시 미용실로 돌아오자 다시 단골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점을 하는 사라 알랜(34)은 "내 남편은 내가 시각장애 미용사에게 간다고 놀린다"며 "하지만 그녀는 최고다"라고 평했다.

사라는 "난 다른 곳에 가지 않겠다"며 "그녀는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알고 있다"며 "어쨌든 그녀는 눈을 감고도 미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나는 "사람들은 내 시력에 대해 놀린다"며 "하지만 난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력 때문에 걸려넘어지고 거리 감각이 좋지 않지만 머리의 머리카락은 내 앞에 있어서 잘 자를 수 있을 정도로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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