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전날 있었던 국회 차벽 설치와 의원 폭행 사건을 문제삼은 민주당의 주장으로 지체됐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를 통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이른바 '차벽'을 문제 삼았다.
이어 시정연설 직후 규탄대회를 열려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강기정 의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청와대에 항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강창희 국회의장이 입법부를 대표해 청와대에 공식항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국회의장실에서 협의를 벌인 결과 국회의장이 오후 본회의 때 포괄적인 유감 표명을 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결국 이날 대정부질문은 일정보다 약 1시 20분 가량 늦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