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부도액 7천억원… 28개월來 최대

동양그룹, STX 구조조정 여파

동양그룹 사태 등으로 지난달 어음부도액이 2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0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서 지난달 어음부도액은 7천180억 원으로 2011년 6월(9천114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천850억원이었던 어음부도액은 9월 동양그룹 사태로 6천580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STX와 동양그룹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2%로 전달(0.24%)보다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평균 부도율 0.13%보다는 두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2%로 전월과 같았고, 지방은 0.21%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부도업체수는 101개로 전달(87)보다 14개 증가하며 지난 1월(103개)이후 가장 많았다.

건설업의 부도업체 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제조업(4개), 서비스업(5개), 농림어업, 광업 등 기타업종(5개)이 증가했다.

신설법인수는 6천445개로 전월(5,185개)보다 1천260개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있는 전월보다 영업일수가 3일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88.3배로 전월(87.9배)보다 상승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