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新시장' 성공모델 5곳 3년간 집중 육성

T머니형 결제 도입, 전통시장 매니저 4배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시가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5곳을 선정해 앞으로 3년간 '서울형 신(新)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인 '시장-다시살림-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앞으로 서울형 신시장으로 육성될 5곳은 정릉(도심권), 영천(서북권), 신창(동북권), 신원(서남권), 길동(동남권) 시장 등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전통시장과 마을기업, 협동조합까지 함께 참여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시장의 컨셉을 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교통 분야에서 성공한 T머니와 같이 간단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친절, 불결, 불신 등 이른바 '3불' 해소를 위해서는 가격, 원산지 표시제 정착, 정기적 위생 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 수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경영과 마케팅, 문화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시장 매니저를 올해 14명에서 내년에는 64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청년 상인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장인 점포의 브랜드화, 관광코스 개발, 전통시장 관광지도 등으로 한류 관광 명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전담기구인 '서울전통시장진흥센터'를 설립하고 '서울전통시장 상인회관'도 설치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전통시장이 다시 살려면 상인이 서야 한다"면서 "우선 5개 시장을 통해 시장 성공시대를 만들고 그 모범을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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