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탑승거부 프랑스男, 드디어 표 구해'

끄뱅 슈내(사진=CBS시카고 영상 캡처)
비만으로 비행기 탑승 거부를 당했던 프랑스 남성이 드디어 영국까지 비행기표를 구했다고 19일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달 초 미국 시카고 공항에 일주일이나 발이 묶여 있는 프랑스 일가족 사연이 알려졌다.

아들 끄뱅 슈내(22)의 병원치료 때문에 미국 병원을 찾았다가 돌아가려고 했지만, 끄뱅의 체중 때문에 비행기 탑승거부를 당했다는 것.

끄뱅은 지난해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병원을 찾아 1년반 정도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태어난지 6개월만에 호르몬 이상이 생겼다는 끄뱅은 치료 후 영국 항공을 타고 프랑스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항공사 측은 230kg에 달하는 끄뱅의 체중 때문에 탑승 거부를 했다는 것.

일주일간 공항 호텔에서 지내며 해결책을 찾던 이들 가족은 비행기 대신 기차와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여객선 퀸메리호 측도 보건과 안전상 이유를 들어 끄뱅의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할 방법을 찾지 못하던 이들 가족은 드디어 영국 항공사 버진아틀란틱 여객기를 타고 런던까지 갈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끄뱅의 부친 렌은 "뉴욕에서 런던까지 버진 여객기를 타고 갈 것"이라고 18일 AFP에 말했다. 하지만, 런던에 도착한 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국항공 대변인은 '고객서비스팀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알아봤지만, 불행히도 우리 항공기로 그 고객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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