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꽃남' '궁'이어 만화 원작 성공 이을까

[제작발표회 현장] 만화의 톡톡 튀는 화면 연출 관건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예쁜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이장우(왼쪽부터), 아이유, 한채영, 장근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가 만화 원작 드라마의 흥행 열풍을 되살릴 수 있을까.

수년전까지만 해도 만화 원작 드라마는 흥행보증수표와도 같았다. 만화 속 상상하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것. 하지만 최근 이런 열기가 한풀 꺾인 만큼 '예쁜남자'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만화 원작 드라마 흥행의 첫 계보를 연 것은 '풀하우스'다. 2004년 방송된 '풀하우스'는 1990년대 초반 발표된 원수연 원작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풀하우스'는 시청률 30%를 상회하면서 주연 배우인 송혜교는 물론 비까지 이 작품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또 이어 제작된 2006년 MBC '궁', 2007년 SBS '쩐의전쟁', 2009년 KBS '꽃보다 남자' 등도 모두 그해를 대표하는 히트 작품으로 꼽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만화 원작의 인기는 최근 들어 시들해졌다. 2010년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장난스런 키스', 2012년 SBS '아름다운 그대'까지 번번이 흥행에 고배를 마셨기 때문. '예쁜남자'의 흥행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예쁜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대한민국 사위 1% 성공녀 10인방의 여심을 훔치면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만화가 천계영이 그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각색과 극본을 맡은 유영아 작가도 이런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영아 작가는 1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예쁜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작업을 하려니 정말 죽을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기라성 같은 작가들과 경쟁을 하게 되니 반가우면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재밌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배우들이 함께하고 있고, 대본이 절반 넘게 나와 있으니 열심히 고치면서 작업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타이틀롤 독고마테 역을 맡은 장근석은 원작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장근석은 "캐스팅 후 원작을 모두 봤다"면서 "워낙 재밌었을 뿐더러 도전할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재상 PD는 "'예쁜남자'는 자기개발서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가진 10명의 여자, 비밀보다 많은 미스터리, 로맨틱코미디가 있다"며 "다양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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