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남매·사돈 8명이 짜고 보험사기…35개 병원 전전, 중복치료

전남 화순경찰서는 18일 가벼운 질병으로 병원을 옮겨다니며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박모(60·여)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2008년 2월 24일부터 폐렴, 기관지 천식 등으로 35개 병원을 옮겨다니며 중복 치료를 받아 최근까지 8개 보험사로부터 70차례에 걸쳐 보험금 6억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7명도 질병 재발 등 이유로 장기 입원을 반복해 수천만~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모자, 남매, 사돈 사이인 세 무리가 챙긴 보험금은 23억 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다수 병원이 범행을 묵인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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