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이로 남부 40km에 자리한 다흐슈르 마을 인근에서 건설 자재를 실은 화물열차가 철로를 건너던 소형 버스와 트럭 등 차량 3대를 들이받아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
현지 보안 책임자는 사망·부상자 대부분이 카이로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하고서 남쪽의 파윰으로 향하던 일가족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소형버스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 관계자는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철도 당국은 열차 측 과실 여부를 부인했다.
후세인 자카리아 철도청장은 사고 당시 철도 건널목이 차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부실한 안전체계 탓에 대형 열차사고가 종종 발생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부 도시 아시유트에서 유치원 버스와 열차가 충돌,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47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