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강아지 카페에는 강아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오늘 아침 용인의 모 동물병원 앞에 CCTV를 피해 사각지대에 강아지 버리고 간 인간 찾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인이 박스 안에 붙여 놓은 쪽지의 내용을 언급하며 "반드시 동물유기죄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싶다. 일대의 CCTV를 다 뒤져서라도 저 인간을 반드시 찾아내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방석이 깔린 상자 안에 빨간 옷을 입은 흰색 강아지가 들어가 있다. 두 발로 서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강아지의 뒤편에는 '안락사 부탁합니다'라는 쪽지가 붙어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뻔뻔하다. 새로운 주인 찾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안락사 시켜달라니", "버린 주인이 뭐라고 목숨을 살리라 마라 하는 지 모르겠다", "자기 죽여달라는 쪽지 붙은 박스에서 주인 기다리고 있었을 강아지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사람이 제일 잔인하다더니. 저 주인은 본인이 얼마나 끔찍한 짓을 했는지 알까?" 등의 글을 남겨 주인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