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선 1차투표 당선자 확정못해…내달15일 결선(종합)

중도좌파 후보 바첼레트 과반 득표 실패

칠레 대통령 선거의 승부가 다음 달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시행된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선거 당국은 이날 밤 12시께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80% 개표 기준 중도좌파 미첼 바첼레트(62·여) 후보의 득표율은 46.69%로 나왔다.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여) 후보가 25%로 뒤를 잇고, 좌파 마르코 엔리케스-오미나미(40) 후보와 무소속 프랑코 파리시(46) 후보는 10%대 득표율로 3∼4위를 다투고 있다.


전체 9명의 후보 가운데 나머지 5명의 득표율은 한자릿수에 그쳐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첼레트 후보는 이날 밤 10시께 지지자들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최종 승부가 결선투표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첼레트 후보와 마테이 후보가 오는 12월15일 결선투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8명 중 20명과 하원의원 120명 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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