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은 엄태웅과 성시경이 마라도,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 이수근이 고성으로 팀을 나눠 여행을 떠났다. 앞서 이수근은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날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과 함께한 촬영분에서 이수근은 단체샷은 물론 단독샷으로도 등장했다. 이수근의 멘트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오프닝은 물론 여행 중간 휴게소에서 진행한 간식 게임에서도 이수근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이번 녹화는 지난 11월 8, 9일에 녹화가 진행됐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바랍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17일 방송된 JTBC ‘신화방송’도 불법도박 협의로 약식 기소된 앤디의 모습이 나왔다. 단독샷이 나오기도 했다. 통편집을 하는 게 어려웠을 지도 모르지만 ‘1박2일’처럼 양해를 구하는 어떤 모습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근은 ‘1박2일’ 녹화 직후인 지난 10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모든 방송을 접고 자숙하겠다”고 했다. 앤디 역시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됐고,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