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동조합 측은 지난 16일 오후 9시쯤 분향소를 평택 공장 앞으로 옮겨 20여 명 가량이 분향소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은 대한문 앞 장소를 그대로 유지하며, 이 장소에서 선전전·1인 시위, 집중 문화제와 미사 일정도 이어간다.
쌍용차 분향소는 지난 2009년 쌍용차 대량 정리해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망한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 24명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대한문 앞에 마련됐다.
지난 3월에는 한 노숙인이 분향소에 불을 질러 천막 2동이 탔고, 4월에는 서울 중구청이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천막과 분향소를 기습 철거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