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텔아비브 인근 벤 구리온 공항에 도착한 직후 레드카펫 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프랑스는 핵확산을 결코 묵인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 사실을 우리가 확신하지 못하는 한 계속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제재를 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서방 강대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작업이 핵무기 제조능력을 획득하려는 은폐공작의 일환이라고 의심하지만, 이란은 이런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핵확산을 위협이자 위험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이란에서의 핵확산은 이스라엘과 지역에 대한 위협이고, 명백히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프랑스의 확고하고 단호한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올랑드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프랑스가 이란의 핵무기를 저지하는데 앞장섰다며 "우리의 친구인 올랑드 대통령의 영도하에 이뤄지는 프랑스의 적극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