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1박2일'은 엄태웅과 성시경이 마라도,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 이수근이 고성으로 팀을 나눠 여행을 떠났다. 앞서 이수근의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우리동네 예체능' 등 방송에서는 이수근의 분량이 대부분 편집됐지만, '1박2일'에서는 단독 클로즈업만 없었을 뿐 방송에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초반엔 엄태웅과 성시경 위주로 편집된 듯 했다. 두 사람은 돌고래 워칭, 섬마을음악회 등 '1박2일'을 추억하면서 마지막 출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유해진, 차태현, 김종민과 함께한 촬영분에서 이수근은 단체샷은 물론 단독샷으로도 등장했다. 이수근의 멘트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오프닝은 물론 여행 중간 휴게소에서 진행한 간식 게임에서도 이수근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여행은 6년 넘게 '1박2일'에 출연했던 이수근의 마지막 여행이다. 이수근은 시즌2 마지막 여행인 이번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녹화 직후인 지난 10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모든 방송을 접고 자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박2일'에서 이수근은 프로그램의 연장자이자 예능인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1박2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이수근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스스로 자숙을 선언한 만큼 '1박2일' 속 이수근의 분량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박2일'은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 멤버 중 차태현, 김종민만 남고 김주혁, 정준영, 장미여관 육중완, 샤이니 민호, 존박 등이 새 멤버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