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서 파출소 피습…공안·괴한 11명 사망(종합)

"칼과 도끼로 공격"…사건배경 공개 안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북서부에서 괴한 9명이 파출소를 공격해 보조공안 2명을 살해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17일 공안을 인용해 보도했다. 괴한들은 9명 전원 현장에서 사살됐다.


공안 관계자는 9명의 괴한들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카스(喀什·카슈가르)지구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진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파출소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공격으로 보조공안 2명이 사망하고, 공안 2명이 부상했다.

바추(巴楚)현 써리부야(色力布亞)진에서는 지난 4월에도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공안과 지역관리원 등 15명이 숨졌다. 또 당시 공안에 맞서 저항하던 6명이 사살되고 8명이 체포됐다.

당시 충돌은 마을을 관리하는 지역관리인 3명이 총기류를 감춘 것으로 의심되는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신장위구르는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으로 위구르인들과 당국 간에 끊임없는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2009년 7월에는 한족과 위구르족이 충돌해 197명이 숨지고 1천700여 명이 다치는 초대형 유혈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국당국이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테러사건을 위구르 독립운동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신장지역 테러단체에 대한 '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사건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안당국은 그러나 이 지역이 곧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용의자들의 신원과 사건 배경 등은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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