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불안정' 리비아 치안병력 육성 추진

미국은 최근 무장단체 사이의 권력 투쟁과 유혈 충돌로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미군이 치안병력의 교육훈련을 시작하는 문제를 리비아와 협의하고 있다고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의 윌리엄 맥레이븐 사령관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맥레이븐 사령관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 주 시미 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디펜스 포럼'에서 5천∼7천명의 리비아 재래군을 치안병력으로 훈련시키고 미 특수작전 병력이 리비아 특공대의 훈련을 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맥레이븐 사령관은 이런 계획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위험요소도 있다"면서 "훈련병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가 깨끗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에서 양성하는 치안유지 병력은 미국 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그것이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이 붕괴된 후 리비아 병력의 훈련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2012년 9월 벵가지에서 미국 외교관들이 사망하는 사건을 계기로 양측사이의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