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 '천안 24연패' 악몽 선사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7일 홈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완파한 뒤 기뻐하고 있다.(천안=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천안 24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LIG와 홈 경기에서 3-0(25-15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주포 아가메즈가 양 팀 최다 25점을 올렸고, 송준호(10점)와 임동규(9점)가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이상 3승1패, 승점 9)에 세트 득실률에서 앞선 2위가 됐다. 1위 대한항공(3승2패, 승점 10)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특히 프로 출범 뒤 홈 LIG전 전승 행진을 이었다. 2005시즌 이후 현대캐피탈은 24번 모두 LIG를 천안에서 잡았고, 상대 전적도 51승4패 압도적 우위를 이었다.


LIG는 에드가가 24점을 올려줬지만 블로킹에서 5-12로 크게 뒤졌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49.35%로 65.22%의 현대캐피탈에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블로킹 득점 4개로 LIG의 전의를 꺾었다. 25-15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18-15에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등으로 21-15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러시앤캐시와 수원 홈 경기에서 3-2(27-29 25-19 25-13 22-25 15-12) 진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외국인 선수 밀로스가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3점 이상)을 달성하며 37점을 올렸다. 러시앤캐시는 4연패에 빠졌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3-2(25-23 30-28 17-25 24-26 15-7) 신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 승점 10으로 1위를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카리나(32점)-김희진(23점)-박정아(18점) 삼각편대가 화력 싸움에서 앞선 데다 블로킹(14-7), 서브 득점(10-4)에서도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김선영(29점), 황민경(20점), 표승주(19점) 등이 분전했지만 주포 니콜의 미국 대표팀 차출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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