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대화록 삭제 지시 받은 기억 없다"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지원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라든가 이관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17일 오후 노무현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검찰조사에서 그런 진술을 했지만 7월에는 부정확한 기억을 토대로 한 진술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고발 사건 때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서 한 진술은 부정확한 기억을 토대로 한 것이며 이후 검찰 조사에서 정정했다는 것이다.

조 전 비서관은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삭제를 지시했다고 (제가)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노 전 대통령이 '이지원시스템에 있는 회의록 파일은 없애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조 전 비서관에게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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