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부족간 무력충돌로 100여명 사망"

수단 남서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부족간 무력 충돌로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옴두르만'이 전했다.

이 방송은 "미세리야족과 살라맛족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으며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전투는 14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라디오 옴두르만은 현재는 소강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세리야족 지도자는 16일에도 남서부 국경의 차드 인접 지역인 움두쿤에서 충돌이 이어졌다면서 양측에서 50명 이상씩 사망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살라맛족 소식통도 14일 다르푸르 남서쪽 지역에서 전투가 일어났다고 확인했다.

현지 구호단체 소식통은 "살라맛족이 움두쿤 교외에 있는 난민캠프를 습격해 큰 전투가 벌어졌다. 그들은 수단과 차드 연합군에 의해 차드 쪽으로 쫓겨갔다"며 "추적 과정에서 차드군 일부가 숨졌으나 사망자 대부분은 살라맛 족이었다"고 말했다.

수단에서는 이달 초에도 두 부족간 교전으로 50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잇따르고 있다.

수단군과 반군의 충돌도 이어져 올해 들어서만 다르푸르 등지에서 46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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