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간사장 "'원전찬반' 아베-고이즈미 만나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원전반대론이 일본 정가에 파란을 야기한 가운데, 집권 자민당 유력자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고이즈미 전 총리 간의 양자회담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16일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전 총리가 "어디선가 대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전현직 총리 회동을 제안했다.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고이즈미는 지난 12일 내외신 기자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즉시 '원전제로'로 가는 쪽이 좋다. 총리가 결단하면 할 수 있다"며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지난 9∼10일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인 60%가 고이즈미의 탈 원전 주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베 총리로서도 '고이즈미 변수'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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