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州)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항공모함인 비크라마디티야함의 진수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소식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A.K.안토니 인도 국방장관과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가 참석했으며 비크라마디티야함은 곧바로 인도 해군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크라마디티야함은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한 전투기 탑재 순양함 '고르슈코프 제독'함을 현대화한 것으로 인도는 2004년 비크라마디티야함을 9억7천84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수입하기로 러시아와 계약했다.
애초 2008년에 인도 해군에 전달될 예정이던 비크라마디티야함은 시험운항 도중 일어난 엔진고장과 탑재된 무기나 장비에 대한 인도 측의 불만으로 전달시기가 2차례나 미뤄지며 5년이 늦어졌다.
또 항공모함의 각종 장비교체와 추가 수리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최종 도입가격이 23억 달러(약 2조4천억원)까지 치솟으며 양국은 날 선 대립을 펼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4만4천t급인 비크라마디티야함은 총 길이 284m에 1천600명의 승무원과 러시아 최신예 함상 전투기인 MiG-29K 30대를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