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국총리 습격 기도 적발"<가디언>

영국 런던에서 흉기로 중무장한 택시기사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노리고 총리 공관을 습격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날 미들즈브러 법원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34세의 이르팍 나즈라는 인물은 지난 7월 캐머런 총리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실은 승용차를 몰고 런던 다우닝가 총리관저로 향하던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범인의 차량에서는 95만V의 전기충격기와 일본도, 벌채용 칼, 해머 등 공격용 흉기와 결박용으로 추정되는 접착테이프 등이 발견됐으며, 범인은 이와 별도로 금속제 주먹무기와 사냥용 칼을 몸에 지닌 상태였다.

그는 사건 당일 잉글랜드 북동부 미들즈브러에서 400㎞를 달려 새벽 4시쯤 런던 도심 북부에 도착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바람에 경찰의 제지를 받고 체포됐다.

검찰은 범인의 집을 수색해 다우닝가의 우편번호와 공격대상 각료 명단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법원은 과거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범인에 대해 공공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 치료보호 처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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