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 독방 이감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16일 보도헀다.

이집트 내무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최근 열흘간의 보호감호 치료를 마치고 알렉산드리아 인근 교도소의 독방으로 이감됐다고 밝혔다.

내무장관 특보인 아흐마드 헬미 장군은 "무르시의 건강 상태가 회복돼 관련 법에 따라 그를 이감했다"고 설명했다.

헬미 장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은 다른 일반 죄수는 물론 무슬림형제단 출신 수감자들과도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르시는 지난해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지난 6월 30일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끝에 지난 7월 3일 군부에 축출됐다.

무르시는 지난 4일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시위대 살인과 폭력 교사 혐의로 첫 공판을 받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군부를 비판했다.

지난 13일에는 변호인 무함마드 엘다마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군부를 재차 비판하고 자신이 합법적 대통령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다음 재판은 다음해 1월 8일 열릴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