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북한 청천강호·선원 인수단에 비자 발급

파나마 정부는 쿠바 무기를 싣고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려다 억류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와 선원들을 넘겨받기 위해 파나마를 방문하려는 북한 관계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누네스 파나마 외무장관은 15일 기자들에게 "이미 북한 관계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한 만큼 다음 주에 선박과 선원들을 인수하기 위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누네스 장관은 북한 관계자들이 청천강호 선원 35명 가운데 최소한 32명과 함께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귀환 대상에서 배제된 3명은 선장과 고참 선원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네스 장관은 북한 측이 청천강호를 인도받기 전에 청천강호를 가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무기와 설탕은 가져갈 수 없다"고 말했다.

파나마 정부는 유엔의 북한에 대해 무기 금수조치에 따라 청천강호의 무기 운반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과 쿠바 정부는 문제가 된 쿠바 무기는 '사용할 수 없는 폐물'이라고 주장하면서도 20만 자루의 설탕 밑에 무기를 숨겨 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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