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LG 마크가 찍힌 이 헬기는 16일 오전 8시 55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5층에 충돌했다.
헬기가 충돌할 당시 상황과 현장 사진은 곧바로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한 네티즌은 "아이파크 옆에 헬기가 날아오더니 아파트 벽면에 부딪혔습니다. 인명사상자가 있어 보입니다."라며 헬기로 인해 파손된 아파트의 모습과 부서진 헬기 잔해를 촬영해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동 아이파크 헬리콥터 충돌. 긴급구조 작업 중. 안타깝습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소방대원들이 추락한 헬기를 두고 구조작업을 펼치는 모습이 보인다.
사고를 목격한 네티즌은 사진과 함께 "아이파크 헬기추락 상황은 대략 이렇습니다"라면서 "헬기에 타고 있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의식불명이시고, 한 분은 사망한 채로 발견되셨다고 해요. 102동 아파트 25, 26, 27층 유리창이 깨졌습니다"라고 상세히 현장을 전했다.
아파트 위에서 촬영한 듯한 사진을 보면 심하게 파손돼 잔디밭에 잔해가 흩어진 헬기가 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 안에 타고 있던 기장 박인규(58) 씨와 부기장 고종진(37) 씨 등 2명이 사망했고, 주민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심한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헬리콥터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