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 에메랄드, 메시지 발표 "프라이머리 관련 있지 않나"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Caro Emerald)가 가수 겸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를 겨냥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카로 에메랄드는 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국 팬들을 위한 카로 에메랄드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카로 에메랄드는 "6주간의 유럽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수많은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을 받았고, 전화도 계속 울렸다"며 "모두들 내 음악이 어디에서나 들려온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카로 에메랄드는 프라이머리 'I Got C'가 표절했다고 지적되는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의 원곡자다. 카로 에메랄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까지 문제가 됐던 표절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로 에메랄드는 이어 "많은 매체들이 이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했다"며 "어쨌든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이 상황에 대한 의견에 감사하다. 아마 프라이머리 씨가 이 상황과 관계있지 않나"란 메시지를 전했다.

또 "여러분들이 이 메시지를 널리 퍼트려주시기 바란다"며 "나는 아직까지 한국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지만, 곧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의 말미엔 프라이머리를 상징하는 박스탈 남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표절 논란에 휩싸인 'I Got C'는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다.

앞서 표절 논란에서 프라이머리 측은 "카로 에메랄드란 뮤지션을 좋아해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대로 따라한다거나 표절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카로 에메랄드의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슈울러스(David Schreurs)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보기엔 당신들이 우리 곡을 베꼈다고 생각한다"는 요지의 글을 수차례 남기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불미스러운 일들에 사과드린다"며 "제 미숙함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고 음원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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