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트래티직 비전사가 발표한 2013 종합가치평가에서 804점을 받은 에쿠스가 럭셔리카 부분 1위를 차지하면서 전 차종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쿠스는 이 평가에서 렉서스 LS와 아우디 A6 등을 제쳤다.
또 제네시스쿠페는 727점으로 716점을 받은 쉐보레 콜벳과 712점을 받은 포르쉐 911을 제치고 프리미엄 쿠페부문 1위가 됐다.
현대차는 이 모델들이 고급차 부문에서 위상을 높이면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를 올려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스트래티직 비전의 종합평가에서 1위가 된 것은 18년만에 처음이다.
이어 쏘나타는 686점으로 중형차 1위, 현지에서 엘란트라로 팔리는 아반테는 소형차 부문에서 나란히 1위가 됐다.
현대차측은 이번 수상은 소형차부터 고급차까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08년 제네시스의 미국 진출 이후 6개월만에 6천대가 넘게 팔리면서 2009년 1월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었다.
제네시스의 성공은 에쿠스의 안착에도 도움을 줘 2010년 본격 판매 시작 이후 지난 8월에는 435대가 팔려 월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사의 종합가치 평가는 고객 4만 5,952명을 상대로 품질과 경험, 중고차 가격,보증정책 등 현재와 미래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