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아사드와 시리아 평화회의 개최 등 논의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첫 전화통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시리아 국제 평화회의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아사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다른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리아 국제 평화회의 개최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아사드 대통령이 이 회의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야권 단체들도 건설적 태도를 보여 이 회의에 참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폐기 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 약속 이행 과정에서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적극 협력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시리아 내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를 포함한 소수 종교 신자들을 박해하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시리아 정부가 무고한 주민의 고통을 줄이고 종교 간 화합을 복원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부의 시리아에 대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푸틴 대통령이 아사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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