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日 아베 '망언' 파문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한국에 대해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강경 보수 잡지인 주간문춘(週刊文春)은 14일 발매된 21일 호 특집 기사(한국의 급소를 찌른다)에서 아베 총리 주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는 발언을 했다.

또 주간문춘은 박근혜 대통령이 '간신'에 둘러싸여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간신의 필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라고 적시하고 나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국 특집기사가 담긴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 2013년 11월 21일 호(연합뉴스)
한국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최근 판결과 관련해서는 '금융 제재'도 검토할 수 있다는 금융 저널리스트 모리오카 히데키(森岡英樹)씨의 견해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큰 우리은행이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10분의 1 이하 규모"라면서 "일본 금융기관이 한국에 지원을 끊으면 삼성도 하루 만에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금융제재 통해 사실상 정한(征韓)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가에서는 한일 관계의 회복이 지연되자 다급해진 일본 극우세력이 온갖 자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본잡지협회에 따르면 주간문춘은 올해 3분기 호별 평균 70만1천200부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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