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퇴임하는 버냉키는 또 금융 안정을 위해 국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은행연맹회동을 위해 준비한 화상 연설에서 "은행이 더 많은 자본과 양질의 자산을 보유해야 또 다른 위기가 발생해도 버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이어 "국제적 또는 지역의 금융 위기가 전 세계 금융 안정을 흔들지 않도록 공동 대응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중앙 및 시중은행, 그리고 규제 당국이 지금도 지난 위기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또 금융 당국은 "은행의 보수를 실적에 연계시키고 이들이 과다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형은행은 내년으로 예정된 '스트레스 테스트' (재무 건전성 점검) 때 유사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