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성민의 미니홈피에는 지난 11일 은혁의 트위터가 해킹 당했을 당시 게재됐던 글의 캡처본이 게시됐다. 또 "은혁 형 SNS에 나체 사진을 올린 사람은 저 입니다. A양의 전 남친 입니다"는 글도 올렸다.
성민에 앞서 은혁은 11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트위터를 해킹 당했다. 지난 3월과 6월에도 해킹을 당해 올해에만 총 4번에 걸쳐 해킹을 당한 셈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SNS가 해킹으로 몸살을 앓았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f(x) 멤버 엠버는 지난 8월 "내 페이스북을 해킹하지 말라"며 "이런 행동은 무례하고 불필요한 일이다.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팀 멤버인 크리스탈은 잦은 해킹 시도로 결국 인스타그램을 탈퇴하기도 했다.
EXO는 데뷔 과정에서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쿠의 전용 채널 해킹으로 정보 일부가 유출되기도 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해킹 사건이 반복해서 벌어지면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은혁과 성민의 해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일각에서는 반복되는 해킹과 관련해 사생활 유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내고 있다. 연예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는 계정 아이디가 메일 주소인 만큼 개인적인 사생활 노출도 위험도 높다는 것.
또 한류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SNS가 연달아 해킹되면서 이미지 실추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몇몇 누리꾼들은 "우리야 한글로 써 있어서 어떤 말인지 알아보지만, 언어를 잘 모르는 외국 팬들의 경우 당황할 것 같다", "해킹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주는 행동이다" 등 우려의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