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예매율] 돌아온 친구 극장가 접수 초읽기

'친구2' 예매율 50% 육박 타영화 압도…"전편 본 30, 40대 관객 비율 높아 20대 호응 관건"

13년 만에 돌아온 친구가 극장가를 다시 한 번 접수할 태세다.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곽경택 감독, 유오성 김우빈 주연의 '친구2'는 예매점유율(예매율) 49.1%로 다른 작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토르: 다크 월드'(이하 토르2)는 10.1%로 2위, 지난달 17일 개봉 이래 예매율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그래비티'는 9.5%로 3위에 올랐다.
 
친구2와 같은 날 개봉한 김선아 주연의 '더 파이브'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카운슬러'는 각각 8.4%, 3.4%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영화 정보 전문사이트 맥스무비의 자체 예매율 집계에서도 친구2는 48.86%로 독주 중이다.
 
이어 토르2(14.16%), 더 파이브(10.93%), 카운슬러(8.86%), 그래비티(7.65%) 순으로 5위권이 채워졌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친구2의 전체 예매 관객 가운데 30, 40대 관객의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며 "2001년 전편 개봉 당시 20대 관객의 비율이 69%였는데, 이제는 30, 40대가 된 그들이 친구2 관람에 나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2의 흥행 관건은 전편을 경험하지 못한 20대 관객으로, 시사회 반응에서 김우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200만 관객을 넘어선 토르2가 주춤한 데는 친구2와 관객층을 공유한 탓"이라며 "친구2보다 상대적으로 여성 관객 비중이 높다는 점은 아직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