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13일 "황 후보자로부터 받은 소명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황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회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앞서 야당 위원들은 "병역 면제를 받은 황 후보자가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아 적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황 후보자가 이날 오후 늦게 병역면제 사유였던 고도근시를 증명하는 병원 진단기록을 제출함에 따라 야당 위원들도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가 이날 오전 직접 서울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야당의 한 인사청문위원은 "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적격일지 부적격일지는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에서는 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임명동의안 처리는 오는 1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다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