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론화기구 필요 66%, 필요없다 24%

경실련 여론조사 결과…반대대책위 "당장 대화나서야"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공론화기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경실련의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즉각 공론화기구를 만들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경실련 산하 갈등해소센터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13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6일 동안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해 실시됐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다.

이번 조사 결과, 밀양 송전탑과 관련한 갈등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67.9%)이 관심이 없다는 응답(32.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 밀양 송전탑 갈등에 대해 무려 응답자의 87.2%가 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국민이 참여해 정책을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응답(66.3%)이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거나 정책결정이 늦어질 수 있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24.2%)보다 훨씬 많았다.

앞서,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달 29일 발표한 밀양 송전탑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전력 주장에 공감한다는 여론'(42.3%)보다 '밀양주민 주장에 공감한다는 여론'(46.1%)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정부와 한전은 언제까지 국민 여론을 무시할 것이냐"며 "밀양 송전탑 문제에 관한 여론의 심판은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신고리3호기의 제어케이블 교체로 인해 완공이 2년 이상 미루어진 사실을 포함해 밀양 송전탑 공사는 이번 경실련 여론조사를 통해 보듯이 이제 완전히 명분을 잃었고, 오직 정부와 한전의 막무가내식 일방독주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제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고령의 노인들에 대한 건강상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압도적인 여론의 흐름이 지시하는 대로 공론화의 마당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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