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대전지방청 경정 등 사이버치안대상 수상

개그콘서트 '황해' 팀도 사이버범죄 예방 공로로 감사장 받아

경찰청은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6회 대한민국 사이버치안대상 수여식을 열어 사이버범죄 근절에 크게 기여한 36명을 포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최근 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로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린 일당을 적발한 김선영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경정)이 받았다.

김 경정은 지난 2005년 사이버 수사에 입문해 국제 공인 디지털 증거분석 자격증(EnCE)을 국내 경찰관 중 처음으로 취득하기도 한 국내 최고의 사이버범죄 전문 수사관이다.

현장 경험을 토대로 암호분석 기법, 한글파일 분석, 메타데이터 분석 등 각종 증거분석 기법을 개발해 일선에 보급했고, 2005년 일가족 방화 살인사건에서는 피의자 컴퓨터 분석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대구지방청 ‘누리캅스’ 회장 배영호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음란물, 자살정보 사이트, 악성댓글 등 인터넷상의 유해정보 2만5000여건을 경찰에 신고한 공을 인정받았다. 누리캅스는 시민 중심으로 구성된 사이버 명예경찰이다.

배 씨는 경찰청에서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아동음란물 신고대회에서 2년 내리 전국 1위를 차지해 경찰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보이스피싱’을 개그 소재로 활용한 KBS ‘개그콘서트’의 ‘황해’팀 6명도 사이버범죄 예방과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로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유공자들을 치하하면서 “현재 과 단위 조직인 사이버테러대응센터를 내년 상반기 사이버안전국으로 확대 개편해 사이버 공간에 대한 종합 통제기구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