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에 다니고 있는 기혼여성 405명을 대상으로 '워킹맘의 직장생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먼저 '현재 근무 중인 기업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가졌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65.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34.6%는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근무 중인 기업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가 아니라고 답한 워킹맘 265명을 대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출산·육아 휴직,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워킹맘을 위한 복지가 부족하다'가 32.1%로 1위로 뽑혔다.
이어 △매일 쏟아지는 업무 때문에 가정과 일의 불균형이 심하다(24.5%) △워킹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17%) △여성휴게실, 수유실 등 여성을 위한 휴식공간이 없다(7.5%) 순이었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역시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워킹맘 405명에게 '출산 휴가나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그렇지 않다'(67.9%)는 답변이 '그렇다'(32.1%)는 답변보다 2배나 많았다.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의 의지와 독려 부족이 응답률 48.%로 가장 높았고, △사용하면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되어서(36.7%)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휴가 사용 후 과다한 업무가 걱정되거나(23.3%) △중요한 업무에서 제외될 것 같아(17.8%)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직장생활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가정과 일의 불균형이 응답률 32.3%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26.9%)이 그 뒤를 이었다.
△불규칙한 출퇴근 시간(26.9%)이나 △차별적인 태도, 행동 등 워킹맘에 대한 배려부족(20.2%)으로 직장생활이 힘들다는 워킹맘도 있었다.
한편,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출산과 보육비 등 지원금 확대가 응답률 42.5%로 1위로 꼽혔다.
이어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 기간 확대가 응답률 39.8%로 2위로 뽑혔다.
이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믿을 수 있는 보육 시설 확충(34.8%),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19.8%) △승진 인사 평가 감점 등 인사상 차별 개선(17.5%)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