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역업자, 한국산 휴대전화 선호"

"한글로 메시지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여성들(사진=어린이 의약품지원센터)
북한 무역업자들이 한국산 휴대전화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의 상인들과 변경(국경)무역을 하고 있는 류모 씨는 12일 "북한 대방(무역거래인)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한국산 스마트폰으로 교체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밝혔다.

류 씨는 "한국산 휴대전화의 경우 중국산보다 통화 감도가 좋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글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북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한 중국인 소식통도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 무역일꾼들도 대부분 한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휴대전화는 중국어는 물론 영어, 한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데 비해 중국산은 한글 사용 기능이 없어 북한주민들이 값은 비싸지만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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