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 방문 뒤 방북할 수도"<러'통신>

현지소식통 "가능성 거의 없는 얘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한국 방문에 이어 곧바로 북한을 찾을 수 있다고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APN이 11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이미 평양에 푸틴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할 경호팀이 대규모로 도착해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한국 공급을 위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과 관련한 문서에 서명하고, 북한과도 조율을 마칠 경우 김 제1위원장을 만나러 평양으로 향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모스크바 현지 소식통들은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은 김 제1위원장을 자신이 상대하기에는 격이 떨어지는 지도자로 보고 있다"며 "지금 당장 푸틴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도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서울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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