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진태 의원은 국회의원로서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을 수행하는 여당의원의 임무가 불법채증이고 국민협박이냐"며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진중한 사과와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수행하면서 현지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자 협박성 막말을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파리에서 시위가 벌어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 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극소수의 산발적인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썼다.
이어 8일에는 "통진당 해산 청구 됐다고요? 사필귀정에 만시지탄이고요"라며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습니다.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 아닐 걸요"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이 자신들은 통진당과 무관하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시위했던 사람이 통합진보당이 해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면 사과하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