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청림출판사와 함께 남녀 직장인 517명을 대상으로 ‘악의 없는 거짓말’이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지 질문한 결과, 94.8%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평소 어떤 종류의 거짓말을 할까?
우선 ‘악의 없는 거짓말’을 자주 하는 대상에 대해 먼저 알아본 결과, 남녀 모두 ‘직장 상사(30.8%)’에게 그런 거짓말을 자주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남성들은 ‘연인이나 배우자(22.4%)’에게, 여성들은 ‘부모님(22.0%)’에게 악의 없는 거짓말을 종종 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 동료(19.5%) △친구(8.5%) △거래처 직원(4.3%) 등에게 이러한 거짓말을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자주 사용하는 거짓말의 종류(*복수응답)로는 남성의 경우 ‘언제 밥 한번 살게’가 응답률 34.2%로 가장 높게 많았다.
반면 여성들은 ‘오늘 너무 예쁘다 또는 멋지다(45.7%)’란 말을 흔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남녀 직장인들은 △역시 우리 회사는 00없으면 안돌아 간다(25.1%) △다 00씨 덕분이죠(24.2%) △부장님 정말 존경합니다(13.3%) △동안이시네요(어려 보이세요_17%) 등의 거짓말을 흔히 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에서 ‘악의 없는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으로는 △회식자리(45.5%)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평상 시 틈틈이 할 필요가 있다(43.3%)’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연봉협상과 인사고과 시즌(23%) △지각했을 때(21.9%) 등의 순간에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대방을 칭찬해 주는 적당한 거짓말은 회사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10명 중 7명(76.2%)는 ‘정직해도 너무 정직한 직장동료 때문에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독일 최고의 긍정심리학자이자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짓말의 힘’을 펴낸 우테 에어하르트는 “진실만이 정답은 아니다. 회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와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이제는 거짓말이 주는 불편한 감정에서 벗어나 거짓말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