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몽골인메데'에 따르면 몽골의 대표적인 주류·음료 생산업체인 'APU'는 최근 '칭기즈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맥주의 상표명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APU의 이러한 결정은 몽골 공정거래소비자보호원이 '칭기즈칸'이라는 이름을 술에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해당 맥주의 상표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APU는 이 맥주뿐만 아니라 보드카에도 '칭기즈칸'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생산해왔다.
몽골 역사상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칭기즈칸은 이미 수많은 주류 제품은 물론이고 식당, 공항, 호텔, 광장, 사업체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그 이름이 쓰이고 있다.
한편 몽골 국회는 '칭기즈칸'이라는 이름과 이미지를 술과 담배 등의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몽골인메데는 덧붙였다.